블랙아이 크랩은 작고 민첩하며 탈출 능력이 뛰어납니다.
“분명 뚜껑 닫았는데 없어졌어요…” 하는 일이 꽤 흔하죠. 저도 키우면서 두 번이나 탈출했던 경험이 있어요.
탈출했을 때 무작정 방 안을 뒤지기보다 습성과 이동 패턴을 알면 훨씬 빨리 찾을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1️⃣ 탈출한 블랙아이 크랩을 찾는 방법과
2️⃣ 다시는 탈출하지 않도록 튼튼한 사육환경을 구성하는 방법까지 알려드릴게요.
1. 블랙아이 크랩이 사라졌을 때 찾는 법
블랙아이 크랩은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입니다. 특히 건조한 곳을 싫어하고, 어두운 틈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음의 장소부터 집중적으로 확인하세요. 참고로 저는 두 번 다 서랍장에서 발견했는데 밤에 불 끄고 조용히 기다려보면 딱딱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요. 낮에는 찾느라 고생하니 되도록 밤에 소리 듣고 찾으시길 추천합니다.
✅ ① 가장 먼저 확인할 곳
- 수조 주변 바닥 모서리
- 책장, 서랍장 뒤쪽
- 화분 근처 흙이 있는 곳
- 욕실, 습기 찬 구석
✅ ② 찾는 팁
- 밤에 불을 끄고 조용히 있으면, 딱딱거리는 소리나 움직임 소리가 날 수 있어요.
- 바닥에 수건을 깔고 그 위에 과일 한 조각을 올려두세요. 향에 끌려 움직일 수도 있어요.
- 종이박스 뚜껑을 열어놓고 안에 은신처처럼 꾸며 유인장치를 만들어두면 자발적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Tip: 물이 필요한 반수생 생물이라 장시간 바깥에 있으면 탈수로 위험할 수 있어요. 12시간 이상 지나면 반드시 주변 습도 유지도 고려하며 수색하세요.
2. 탈출 방지! 튼튼한 사육장 구성법
블랙아이 크랩은 의외로 집게다리 힘이 강하고 벽을 타고 오르는 데 능합니다.
특히 사육장이 낮거나 뚜껑이 허술하면 언제든 탈출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뚜껑에 두꺼운 책을 올려놨어요. 그래도 간혹 잊을 때가 있거든요. 다음은 탈출을 막는 사육장 구성의 핵심입니다.
튼튼한 집 만들기 체크리스트
수조 | 30cm 이상 높이 + 수직 벽면 |
뚜껑 | 미세 통풍 가능한 잠금식 플라스틱 뚜껑 |
육지 공간 | 높이 5cm 이상, 경사 없이 안정적 |
장식물 | 벽 타기 방지 위해 측면 장식은 자제 |
은신처 | 스트레스를 줄여 탈출 시도 빈도 감소 |
블랙아이 크랩은 심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탈출 본능이 발동하므로 은신처, 그늘, 습도 유지를 해주면 탈출 빈도 자체도 줄어듭니다.
추천 사육 용품 정리 (탈출방지 구성)
반수생 전용 사육통 (뚜껑 포함) | 튼튼하고 뚜껑 밀착, 통풍구 포함 |
코코넛 쉘 은신처 | 은신 본능 충족, 스트레스 감소 |
갑각류 사료 + 먹이 접시 | 정해진 장소에서 먹는 습관 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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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무리 팁
블랙아이 크랩은 탈출이 흔한 편이지만, 습성과 환경을 이해하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탈출했다면 너무 당황하지 말고 어두운 습한 틈새와 구석진 곳부터 조용히 찾아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음엔 탈출하지 않도록 준비를 잘하시는 게 좋아요. 안 그러면 저처럼 두 번 고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