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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 : 주의할 점/환경 조성/건강 관리

by lovelyshop 2025. 5. 21.

가재는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민감한 생물입니다. 탈피, 수질, 스트레스 관리 등 사소해 보이는 부분들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경 써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가재를 키울 때 주의할 점과 환경 조성, 건강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가재 키울 때 주의할 점

가재는 독특한 외모와 흥미로운 생태로 인해 요즘 관상용 생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민물가재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편이라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반려동물처럼 교감을 나누는 존재는 아니지만 관찰 위주의 반려 생물로서 아이들과 함께 키우기에도 적합한 편입니다. 가재는 주로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에는 은신처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작은 발로 바닥을 기어 다니며 바위틈을 살피거나 먹이를 탐색하는 모습은 꽤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가재는 단독으로 키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종종 한 수조에 두 마리 이상 키우기도 하지만 가재는 영역 다툼이 심한 동물이라 탈피 중일 때나 먹이 경쟁 상황에서 서로를 공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탈피 중 죽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하기 쉬워서 초보자라면 처음부터 한 마리씩 키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수조 환경만 잘 마련해 주면 손이 많이 가지 않는 편이며 주 1~2회 정도 물을 갈아주고 하루에 한 번 소량의 먹이를 주는 정도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단, 가재는 환경 변화에 예민하기 때문에 수온이나 수질이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여과기와 히터를 설치하고 수온을 20도 안팎으로 유지하면 대체로 가재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재는 수조 밖으로 탈출하는 일이 많습니다. 따라서 수조에 꼭 뚜껑을 덮어야 하며 수조 벽을 타고 오르지 못하게 구조물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혹시나 가재가 벽을 타고 오르기 쉬운 높은 장식물 등은 수조 가장자리나 벽에서 충분히 떨어뜨려서 배치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가재가 탈출했다면 가재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조용한 밤에 플래시를 가지고 바닥이나 구석을 비춰보면 발견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환경과 조건을 잘 갖춰서 키운다면 가재는 관찰하는 재미가 크고 상대적으로 유지비도 저렴해 초보자에게 매력적인 반려 생물입니다.

2. 가재 사육에 필요한 환경 조성과 용품

가재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조 환경과 용품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수조의 크기는 최소 20리터 이상이 적당하며, 가재의 크기나 마릿수에 따라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 마리를 키울 경우엔 20~30리터 수조로도 충분하지만, 두 마리 이상이라면 반드시 각 개체가 영역을 구분할 수 있을 만큼 넓은 수조가 필요합니다. 가재는 영역 본능이 강하고 공격성도 있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함께 키우면 싸움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수조에는 뚜껑이나 덮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재는 힘이 좋은 다리로 수조 벽을 타고 올라가는 능력이 있어 탈출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물의 높이를 너무 높이지 않고, 벽면에 붙을 수 있는 장식물의 위치도 잘 조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닥재는 가재가 숨거나 굴을 팔 수 있는 모래나 작은 자갈이 좋고, 수조 안에 은신처를 충분히 마련해야 합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유목, 돌, PVC 파이프, 조개껍데기 등으로, 가재가 몸을 숨기거나 탈피 시기에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수질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가재는 깨끗한 물을 좋아하지만 너무 자주 물을 전부 갈아주면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따라서 여과기(스펀지 필터나 외부 필터)를 이용해 꾸준히 수질을 유지해 주고 1~2주 간격으로 부분 환수를 해주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물의 온도는 20도 전후가 적당하며, 여름철에는 수온이 지나치게 오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겨울철에는 히터를 사용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는 가재 전용 사료 외에도 시금치나 당근 같은 채소, 삶은 생선살, 새우용 사료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단 먹고 남은 사료는 반드시 제거해야 수질이 나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재는 밤에 주로 활동하므로 먹이도 저녁 늦게 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리듬에 맞고 먹는 모습을 관찰하기에도 좋습니다. 이처럼 환경과 도구를 잘 갖추면 가재는 비교적 손이 덜 가면서도 재미있게 키울 수 있는 생물입니다.

3. 건강 관리

가재를 건강하게 오래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환경뿐 아니라 지속적인 관찰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탈피 과정에서의 위험입니다. 가재는 성장하면서 수차례 탈피를 하는데, 이 시기가 가장 취약합니다. 탈피를 위해 은신처가 꼭 필요하며, 탈피 도중에 다른 가재나 생물이 공격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단독 사육을 권장합니다. 탈피 전후로는 먹이를 잘 먹지 않거나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이러한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해줘야 합니다. 또한 가재는 수질 변화에 매우 예민합니다. 염소가 섞인 수돗물을 바로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며, 꼭 염소 중화제를 넣거나 하루 이상 받아놓은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과기나 히터가 고장 났을 경우 갑작스러운 수온 변화도 가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장비 점검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는 수온이 28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선풍기나 냉각 팬을 사용할 수 있고, 겨울철엔 온도가 너무 낮아지지 않도록 히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재는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생물이므로 불필요하게 손을 넣거나 수조를 자주 들썩이는 행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조명이 너무 강하거나 밝기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밤낮 구분이 어려워져 생체 리듬에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자연광에 가까운 약한 조명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도 하루에 한 번, 소량만 주고 남은 찌꺼기는 바로 제거해야 수질 오염을 막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재가 한쪽 집게나 다리를 잃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는 싸움이나 탈피 실패, 기구에 끼이는 사고 등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다음 탈피 과정에서 재생되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자주 다치거나 반복적으로 탈피에 실패할 경우에는 수질이나 환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원인을 점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심한 관찰과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가재는 2~3년 이상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매력적인 생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