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예방접종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 역시 바이러스성 전염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그중 일부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강아지일수록 초기 예방접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감염에 취약합니다.
✅ 예방접종은 왜 필요한가요?
강아지는 태어날 때 엄마로부터 일시적인 면역(초유 면역)을 물려받지만, 이 면역은 생후 6~8주 사이에 점차 사라집니다.
이후에는 외부 환경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워지며, 이 시기에 백신을 접종해 스스로 면역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내 반려동물 감염병 중 대표적인 치명적 질병인 파보바이러스, 디스템퍼 등은 아직도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펫사료협회에 따르면, 매년 수천 마리의 유기동물이 질병으로 안락사되는데, 이 중 상당수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서입니다. 또한 광견병은 법정 감염병으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광견병 백신 접종은 매년 1회 의무 시행이며, 전국 시·군에서 무상 접종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강아지 필수 예방접종 리스트 (기본 백신)
🐶 1. 종합백신 (DHPP 또는 DHPPL)
- D – 디스템퍼: 신경계, 호흡기 증상 유발. 사망률 높음
- H – 간염 (전염성 간염): 간 기능 저하, 고열, 복통
- P – 파라인플루엔자: 감기처럼 보이지만 폐렴 유발 가능
- P – 파보바이러스: 급성 설사, 구토, 혈변. 치사율 매우 높음
- L – 렙토스피라 (선택): 쥐의 배설물 통해 전염. 사람에게도 전염 가능(인수공통감염병)
📌 접종 시기: 생후 6~8주 시작 → 2~4주 간격으로 3~4회 기초접종 후, 연 1회 추가 접종
🐶 2. 광견병 백신 (Rabies)
-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 법적으로 연 1회 의무 접종 대상
📌 접종 시기: 생후 3개월 이상 시 1회 → 이후 매년 정기 접종 필요
💬 수의사의 조언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 김재영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강아지에게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특히 디스템퍼와 파보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만이 유일한 생존 수단입니다.”
— 출처: 서울대 수의대 내과 강의 자료, 2023
또한 대한수의사회는 반려동물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통해,
“예방접종은 단지 개체 보호뿐 아니라, 집단 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공공방역의 일환”이라고 강조합니다.
✅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 접종 후 24시간은 격한 운동, 목욕, 외출 자제
- 접종 부위 통증, 미열, 무기력 등은 정상 반응이나,
호흡곤란, 구토, 전신 부종 등은 즉시 병원 방문 필요
✅ 마무리 TIP
강아지 예방접종은 강아지를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자, 집사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입니다.
접종을 제때 하지 않으면 치료비가 수십만 원 이상으로 불어나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가족의 일원인 반려견을 위한 ‘작지만 큰 보호’ 바로 지금부터 시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