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민첩한 몸으로 나무를 오르고 도토리를 모으는 다람쥐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람쥐의 특징과 반려동물로 키울 때 필요한 환경, 키울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다람쥐의 특징과 성격
다람쥐는 작고 민첩한 몸으로 자연에서 매우 활발하게 살아갑니다. 몸길이가 약 20cm~30cm 정도이며 귀엽고 풍성한 꼬리를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습니다. 다람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빠른 움직임과 뛰어난 점프력입니다. 10미터 이상 떨어진 나무 사이를 점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뛰어난 균형 감각 덕분에 나무의 얇은 가지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보는 사람은 혹시나 떨어질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쳐다보지만 날렵한 다람쥐는 나무와 나무 사이를 잘도 오갑니다. 다람쥐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를 오가며 먹이를 찾고 저장합니다. 보통 단독 생활을 하며 사람과의 관계에서 다소 독립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사람에게 서서히 적응하고 환경에 친숙해지게 됩니다. 다람쥐는 호기심이 많아서 못 보던 새로운 물건이나 변화가 있으면 이를 탐색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다람쥐를 키울 때는 장난감이나 환경을 자주 바꿔줘서 다람쥐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성격은 개체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람쥐는 신경이 예민하고 반응이 빠른 편입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처음에는 겁을 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친근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갑작스러운 손길이나 시끄러운 소음은 다람쥐를 놀라게 할 수 있으므로 천천히 다가가도록 합니다. 다람쥐는 자주 움직이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고 이런 활발한 활동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람쥐는 다소 고집스러운 성격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먹이나 놀이기구에 대해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본능적인 행동으로, 자원을 확보하는 것에 대한 강한 본능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다람쥐는 사람에게 친숙해지지만, 그들의 독립적인 성격과 고유의 습성은 사람과 함께 키울 때도 일정 부분 존중해줘야 할 점입니다. 다람쥐는 작고 민첩한 몸, 독립적이면서도 호기심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관계를 맺을 때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2. 환경 조성
다람쥐는 자연에서 활발하게 나무를 타고 뛰어다니며 살아가는 동물이기 때문에 집에서 키울 때 자연환경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먼저 적절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작은 우리보다는 넓은 철망 우리나 대형 케이지가 적합합니다. 다람쥐는 매우 민첩하고 활동적이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갇혀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가능한 한 2~3층 구조의 우리를 준비하여 다람쥐가 뛰어오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람쥐는 나무를 타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나뭇가지나 플라스틱 장난감을 배치해 다람쥐가 자주 몸을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놀 수 있도록 해줍니다. 나무는 자연적인 재료로, 다람쥐가 이를 타고 오르내릴 수 있게 도와주어 그들의 본능적인 행동을 충족시켜 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온도와 습도에 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다람쥐는 온도 변화에 민감해서 집안의 온도를 18~24도로 유지해줘야 합니다. 특히, 다람쥐는 겨울철에 겨울잠을 자지 않지만 추운 날씨에 적응할 수 있도록 따뜻한 장소를 제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 또한 지나치게 높거나 낮지 않게 유지해야 하며 공기 순환이 원활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람쥐는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음식 저장을 위한 공간도 필요합니다. 도토리나 열매, 견과류를 좋아하는데 이를 적절히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또 먹이를 숨기는 것을 좋아해서 작은 상자나 은신처를 만들어 두면 다람쥐가 자연스럽게 먹이를 모으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다람쥐를 위한 식기와 급수기도 준비해야 합니다. 다람쥐는 주로 작은 그릇에서 음식을 먹고 깨끗한 물을 마시므로 자동 급수기나 고정된 물통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하루에 한 번 정도 갈아주어야 하며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청결 유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다람쥐는 매우 깔끔한 동물이지만 털이나 배설물은 쉽게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고 특히 배설물과 먹이 보관 장소는 하루에 한 번 이상 깨끗이 청소해줘야 합니다. 배설물 제거용 종이나 소독제를 사용해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 줍니다. 다람쥐가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기타 장비도 자주 청소해서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합니다.
3. 주의점
다람쥐는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특성과 성격을 이해하지 않고 무작정 키우면 문제가 생깁니다. 다람쥐를 집에서 기를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다람쥐는 매우 민감하고 예민해서 환경 변화나 큰 소음,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접근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낯선 사람이나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다람쥐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음이나 불규칙한 생활 패턴은 다람쥐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람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같은 시간에 먹이를 주도록 합니다. 또한 다람쥐는 혼자 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동물과 함께 키울 경우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나 고양이와 같은 다른 반려동물과 함께 키우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게 되어 다람쥐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람쥐가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으므로 다람쥐와 다른 동물들을 같은 공간에서 키우려면 각 동물의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주어야 합니다. 다람쥐의 안전을 위해서는 다른 동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다람쥐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람쥐의 식습관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람쥐는 주로 견과류와 과일을 좋아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과일이나 단 음식을 주면 비만이나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설탕은 다람쥐에게 해로울 수 있으므로 식단을 다양화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람쥐는 자주 먹이를 숨기고 저장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저장 공간이 너무 불안정하거나 더러워지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람쥐가 먹이를 숨길 수 있는 깨끗한 장소를 마련해 주고 남은 먹이는 자주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다람쥐의 건강 관리입니다. 다람쥐는 자연에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지만 가정에서 기를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털갈이나 배설물 관리가 중요합니다. 다람쥐는 자주 털갈이를 하며 이 털이 집안 곳곳에 퍼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청소와 털 정리를 통해 집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람쥐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접종을 받고 정기적인 건강 체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기생충이나 감염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람쥐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있어서 천천히 적응하는 동물입니다. 처음에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려 할 수 있지만 점차 친밀감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람쥐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편함을 느끼면 급격하게 도망가거나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간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자주 또는 무리하게 다가가지 말고 천천히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다람쥐를 기를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은 다소 번거롭지만 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훨씬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다람쥐의 독립성과 자연 습성을 존중하면서 필요를 잘 채워주고 사랑을 주는 것이 행복한 반려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