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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크랩 : 키울 때 주의할 점/암수 구분법/먹이

by lovelyshop 2025. 2. 11.

블랙아이크랩은 반수생 환경을 필요로 하며 청결한 수질과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키울 때 주의할 점과 암수 구분법, 먹이 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블랙아이크랩을 키울 때 주의할 점

블랙아이크랩은 반수생 생물입니다. 물과 육지가 공존하는 파충류 테라리움 스타일의 수조 구성이 가장 이상적이며 수면과 육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경사 구조나 바위 배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육지 공간은 건조하지 않게 습기를 유지하면서도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물 구역은 인공 해수나 적절한 염도를 갖춘 소금물로 채워야 합니다. 물 환경은 무엇보다 청결이 최우선입니다. 블랙아이크랩은 민감한 생물이기 때문에 약간의 수질 오염도 쉽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수된 물과 해수염을 사용하여 염분 농도를 맞춰 줍니다. 특히 먹이 찌꺼기나 허물, 배설물은 빠르게 수조 바닥에 가라앉으므로 주기적인 바닥 청소와 부분 환수가 필요합니다. 이상적인 수온은 24~28℃이며 온도 변화가 심하면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히터 사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블랙아이크랩은 강한 영역성을 가진 생물입니다. 좁은 공간에 여러 마리를 함께 사육할 경우 빈번한 싸움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허물 실패, 먹이 쟁탈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상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개별 사육 또는 충분한 공간 확보와 은신처를 마련해야 합니다. 수조 내부에는 바위, 코코넛 껍질, 유목, 모래층 등 다양한 구조물을 배치하여 크랩이 숨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은신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동시에, 허물을 벗는 중요한 시기에 안전한 공간이 됩니다. 특히 허물 벗는 시기에는 수분 유지와 방해 요소 제거가 중요합니다. 허물을 벗는 동안에는 매우 연약한 상태이므로 절대 만지거나 스트레스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이 시기의 블랙아이크랩은 먹이를 줄이거나 멈추는 경우도 있으므로 행동 변화를 관찰하면서 무리한 개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랙아이크랩은 소리에 민감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음이나 진동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족관이 설치된 위치는 조용하고 안정적인 곳이 이상적이며 사람의 왕래가 잦은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관찰은 집게나 다리 상태, 외골격의 색상 변화, 먹이 반응 여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자주 건강상태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2. 특징과 암수 구분법

블랙아이크랩은 이름 그대로 짙은 검은색 눈동자를 가진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눈은 단순히 색상뿐만 아니라 시야 확보에도 유리하게 작용하는데 덕분에 야간 활동에 최적화된 시각 능력을 발휘합니다. 보통 동남아시아 연안의 염분이 섞인 해안, 맹그로브 숲, 갯벌 지대 등에서 자주 발견되며, 짠물과 민물의 경계 지대에서 적응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반수생 생물입니다. 블랙아이크랩은 외골격이 단단하고 탄력 있어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유리합니다. 몸체 색은 갈색에서 검은색까지 다양하며 주변 환경과 비슷한 색으로 위장하는 능력도 뛰어나 보호색 효과를 지닙니다. 다리는 길고 유연하여 좁은 공간도 빠르게 통과할 수 있고, 집게발은 먹이를 포획하거나 경쟁자를 제압하는 데 쓰입니다. 암수를 구분할 때는 크랩을 뒤집어서 배 쪽을 보면 됩니다. 수컷은 복부가 폭이 좁고 뾰족한 V자 형태를 보이는 반면 암컷은 복부가 넓고 둥근 U자 또는 반달형입니다. 알을 품기 위해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넓고 둥근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활동 패턴은 야행성으로 주로 해가 진 후 활발히 움직이며 먹이를 찾습니다. 낮에는 바위틈이나 진흙 속, 나무뿌리 밑 등 어두운 곳에 숨어 휴식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보통 주변 진동이나 빛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낯선 기척이 느껴지면 빠르게 은신처로 이동합니다. 이와 같은 민첩한 행동은 포식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본능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또한 블랙아이크랩은 탈피를 통해 성장하며 이는 생애주기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탈피는 주로 야간이나 조용한 환경에서 이뤄지며 탈피 전후에는 먹이 반응이 둔해지고 움직임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탈피 후 외골격이 굳는 데는 시간이 걸리므로 이 시기에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고립적인 성향과 함께 일정한 영역을 주장하는 성향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같은 종이라도 일정 거리 이상을 유지하며 생활하며 수족관이나 한정된 공간에서 여러 마리를 키울 경우 영역 다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집게발을 이용해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행동은 사회적 위계를 형성하기 위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블랙아이크랩은 사육 환경에서도 관찰이 재미있는 생물로 조용히 주변을 탐색하거나 작은 먹이를 찾아 집게로 조심스레 집는 모습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정적인 듯하면서도 순간적인 속도로 움직이는 이들의 행동은 생태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반려 생물로서도 충분한 매력을 지닙니다.

3. 주요 먹이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블랙아이크랩은 잡식성 생물로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해양과 육지 모두에서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습니다. 자연에서는 작은 갑각류나 연체동물, 물고기 찌꺼기, 썩은 유기물까지 섭취하며, 해조류나 육지의 부식된 식물도 적극적으로 먹습니다. 이러한 식습관은 블랙아이크랩이 생태계의 청소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분해된 물질을 섭취해 환경을 정화하는 데에도 기여합니다. 가정에서 블랙아이크랩을 사육할 때는 자연환경과 유사한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냉동 블러드웜, 작은 새우, 잘게 썬 물고기 조각, 달팽이 등을 주기적으로 공급해야 하며 이를 통해 성장과 면역력 유지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식물성 먹이로는 데친 시금치, 미역, 김, 오이 조각, 브로콜리 등을 적절히 혼합하여 제공하면 좋습니다. 특히 어린 블랙아이크랩은 단백질 요구량이 높기 때문에 동물성 먹이의 비중을 높이고 성체가 될수록 식물성 먹이 비율을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칼슘 보충은 외골격 형성에 필수이므로 달걀 껍데기를 잘게 부숴서 소량씩 주거나 시중에 판매되는 무가공 칼슘 블록을 수조에 넣어 두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일부 사육자들은 플랑크톤이나 고운 가루 형태의 조개껍데기 분말을 급여하는데 이는 허물 벗는 과정에서 외골격 재생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또한 먹이를 준 후 남은 찌꺼기는 하루 내에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오염된 먹이는 박테리아 증식을 유도하여 물을 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기름진 음식, 향신료가 들어간 인간용 가공식품, 초콜릿, 치즈 등은 절대로 주면 안 되며 이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거나 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먹이 주는 횟수는 어린 개체일 경우 하루 1~2회가 적절하며 성체가 되면 하루 1회 정도로 주는 게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