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디 드래곤은 적절한 온도와 UVB 조명,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한 반려동물입니다. 비어디 드래곤의 특성과 영양,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비어디 드래곤의 특성과 사육장 내부 구성
비어디 드래곤은 매우 따뜻한 환경에서 모래와 진흙이 섞인 땅에 관목과 다육식물이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수명은 야생에서 3-12년 정도이지만, 관리가 잘 되면 사육 시 14-16년까지 생존할 수 있습니다. 최장 수명 기록은 18년 237일입니다. 비어디 드래곤의 행동 특성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머리를 상하로 흔드는 행동은 수컷이 지배력을 과시하거나 짝짓기 의식을 할 때 보이는 특징적인 행동입니다. 앞다리로 원을 그리며 흔드는 행동은 주로 어린 개체에게서 또는 복종의 의미를 나타낼 때 보입니다. 목 주변의 피부를 부풀리는 '수염 세우기' 행동은 스트레스나 공격성을 나타내는 신호입니다. 서식 환경을 조성할 때는 가로 4피트 x 세로 2피트 x 높이 2피트 크기의 사육장이 권장됩니다. 통풍이 잘되는 유리문이 달린 나무 재질의 공간이 적합하며, 온도 유지를 위해 여러 개의 통풍구가 필요합니다. 어릴수록 넓은 공간에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장식물을 충분히 배치해 줘야 합니다. 비어디 드래곤은 체온 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낮 시간대에는 35-40°C의 따뜻한 지역과 28-32°C의 시원한 지역을 동시에 제공해야 합니다. 밤에는 전체적으로 22-26°C로 유지해야 합니다. UV 조명은 필수이며, 하루 10-12시간 동안 제공해야 합니다. 사육장 내부는 자연 서식지와 유사하게 꾸며줍니다. 바닥재는 모래와 흙을 혼합하고, 은신처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진 공간도 필요합니다. 또한, 등반할 수 있는 나뭇가지나 바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평평한 바위 등을 배치하면 좋습니다. 습도는 30-40% 정도로 유지하되, 탈피 시에는 일시적으로 높여줍니다. 성체가 되면 약 45-60cm까지 성장하며,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큰 체구를 가집니다. 머리 모양과 턱 아래의 수염은 개체마다 조금씩 다른 특징을 보이며, 이를 통해 개체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비어디 드래곤은 움직임이 활발하고, 밝은 색상의 피부와 또렷한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식단과 영양
비어디 드래곤의 식단은 나이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어린 개체 (0-6개월) : 하루 2회 곤충, 매일 채소
- 청소년기 (6-12개월) : 하루 1회 곤충, 매일 채소
- 성체 (12개월 이상) : 주 2-3회 곤충, 매일 채소
비어디 드래곤에게 먹이로 주기 2~3일 전, 모든 곤충은 영양가 있는 먹이를 먹여 장내 영양을 강화해야 하며, 칼슘 파우더를 묻혀 제공합니다. 먹이로 줄 수 있는 곤충으로는 블랙 솔저 플라이 유충, 디스코이드 바퀴벌레, 귀뚜라미, 두비아 바퀴벌레, 혼웜, 실크웜, 달팽이가 있습니다. 또한 식물성 먹이로는 알팔파, 민들레잎, 선인장, 패드콜라드, 그린엔다이브, 에스카롤, 호박겨자잎, 순무잎이 있습니다. 과일은 전체 식단에서 약 10%만 차지하도록 하며 블랙베리, 블루베리, 칸탈루프, 체리, 크랜베리, 생무화과, 포도, 망고, 파파야, 딸기, 구아바, 허니듀, 수박 등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보충제는 비타민 D가 포함된 칼슘 보충제와 포함되지 않은 칼슘 보충제를 번갈아 매일 주고 종합 비타민은 일주일에 1번 줍니다. 아보카도와 루바브는 독성이 있어 절대 주지 않아야 하며 시금치나 비트 잎과 같이 수산염이 높은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수분 공급은 매우 중요합니다. 체중 1kg당 하루 10-30ml의 물이 필요하며 얕은 그릇에 신선한 물을 매일 담아주어야 합니다. 채소를 씻은 후 물기가 있는 상태로 주거나 분무를 통해 추가적인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3. 질병과 건강
비어디 드래곤이 걸릴 수 있는 주요 질병으로는 첫 번째, 대사성 골질환(MBD)이 있습니다. 이 병은 칼슘과 비타민 D3가 부족하면 생기는 질환으로 뼈가 부드러워져 골절되기 쉽고 심한 경우 마비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UVB 조명과 칼슘 보충제를 충분히 제공해야 합니다. 두 번째, 아데노바이러스(ADV)입니다. 이는 매우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무기력증, 식욕 부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어린 개체는 감염 후 3개월 이상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세 번째, 호흡기 감염입니다. 기온이 너무 낮거나 습도가 높을 때 발생하며 콧구멍과 입 주변의 쌕쌕거림이나 과도한 점액 분비가 주요 증상입니다. 네 번째, 구강염은 면역력 저하나 영양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며 정기적인 구강 소독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비어디 드래곤을 키우기 위한 관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일 서식지를 청소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철저한 소독을 실시합니다. 온도는 낮에는 35~40°C, 밤에는 20~25°C를 유지하고, 습도는 30~40% 사이로 유지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칼슘과 비타민 D3 보충제를 주기적으로 제공합니다. 곤충은 장내 영양강화(gut-loading)를 통해 영양가를 높이고, 칼슘 파우더를 묻혀 급여해야 합니다. 연간 1-2회 정기적으로 수의사 검진을 받고, 특히 동면 전에는 반드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건강한 탈피를 위해 충분한 수분을 제공하고, 주 1회 정도 따뜻한 물로 목욕시켜 피부가 부드럽게 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