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클리드 어항 세팅 및 환경 관리
시클리드는 활발한 성격과 아름다운 색상을 지닌 열대어입니다. 우선, 어항의 크기는 시클리드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100리터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클리드는 활동량이 많고 영역을 확보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넉넉한 공간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특히, 아프리카 시클리드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다수의 개체를 키우려면 더욱 넓은 수조가 필요합니다. 어항의 수온은 24~28도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히터를 사용하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시클리드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므로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와 수조 온도의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온이 너무 낮아지면 시클리드의 신진대사가 둔화되고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온도 조절이 필수입니다. 시클리드는 수질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강력한 여과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 여과기나 스펀지 여과기를 활용하여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주 1~2회 부분 환수를 통해 암모니아와 질산염 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시클리드는 배설량이 많아 물이 쉽게 오염될 수 있으므로, 여과기가 중요합니다. 여과 시스템은 부유물 제거, 박테리아를 활용한 유해 물질 분해, 활성탄 등을 이용한 수질 정화로 구성되며, 각 기능이 균형을 이루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시클리드는 약간의 염분이 있는 물을 선호하는 종도 있으므로, 키우는 종의 특성을 파악하여 적절한 수질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말라위 시클리드는 약알칼리성(pH 7.5~8.5)의 물을 선호하고, 남미 시클리드는 중성(pH 6.5~7.5)에 가까운 환경에서 더 잘 자랍니다. 수질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pH 측정기를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물속의 미네랄 밸런스를 맞춰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말라위 시클리드를 키울 경우, 산호사나 석회암을 바닥재로 사용하면 pH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클리드는 영역을 형성하는 습성이 있어, 어항 내 레이아웃을 신중하게 구성해야 합니다. 돌, 유목, 동굴형 장식물을 배치하여 은신처를 만들어 주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클리드는 종에 따라 바닥을 파헤치는 습성이 강하므로, 바닥재 선택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모래나 작은 자갈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말라위 시클리드는 모래 바닥재를 선호하며, 남미 시클리드 중 일부는 자갈이나 큰 돌이 있는 환경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수초를 심을 경우에는 시클리드가 뿌리를 뽑아버리는 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뿌리가 단단한 종이나 유목에 활착 할 수 있는 수초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부 시클리드는 수초를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조류나 인공 수초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조명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시클리드는 일반적으로 강한 조명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어항 내 식물의 광합성을 돕고 어류의 색상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적절한 조명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루 8~10시간 정도 조명을 켜 주는 것이 적당하며, 너무 강한 조명은 조류 번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어항 내의 개체 수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클리드는 공격성이 있는 종이 많아 과밀한 환경에서는 싸움이 잦아지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별 성향을 고려하여 한정된 공간에서 적정한 개체 수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대형 시클리드를 여러 마리 키울 경우 충분한 공간과 개별적인 영역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먹이와 올바른 급여 방법
시클리드는 잡식성으로, 건강을 유지하려면 다양한 먹이를 먹어야 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시클리드 전용 사료는 기본적으로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이 적절히 포함되어 있어 가장 간편한 먹이가 됩니다. 그러나 시클리드의 성장과 색상 발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사료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클리드에게 제공할 수 있는 먹이로는 플레이크 타입, 펠렛 타입, 생먹이(냉동 또는 살아 있는 먹이), 채소 등이 있습니다. 플레이크 사료는 어린 개체나 소형 시클리드에게 적합하며, 펠렛 사료는 크기에 따라 선택하여 성체 시클리드에게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냉동 브라인쉬림프, 냉동 크릴, 지렁이 등의 단백질이 풍부한 먹이는 성장 촉진과 색상 강화를 돕습니다. 육식성이 강한 시클리드는 이러한 동물성 먹이를 선호하는 반면, 초식성이 강한 종은 채소나 해조류가 포함된 사료를 선호할 수 있습니다. 채소도 시클리드의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금치, 상추, 애호박, 완두콩 등을 데쳐서 제공하면 소화에 도움을 주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식성이 강한 말라위 시클리드는 해조류 기반의 먹이를 좋아하므로, 해조류 사료나 스피룰리나가 포함된 먹이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각 시클리드 종류별 먹이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육식성 시클리드 : 전체 먹이의 70-80%를 단백질 기반의 사료로 구성합니다. 예시로는 냉동 브라인쉬림프, 냉동 크릴, 고단백 펠렛 등이 있습니다. 나머지 20-30%는 채소나 해조류가 포함된 사료로 보완해야 합니다.
- 초식성 시클리드 : 전체 먹이의 60-70%를 채소 기반의 사료로 구성합니다. 해조류 사료나 스피룰리나가 포함된 사료를 주고, 나머지 30-40%는 단백질 기반의 사료로 보완하여 성장과 색상 발현을 도와줍니다.
- 잡식성 시클리드 : 전체 먹이의 50%를 단백질 기반, 30%를 채소 기반, 20%를 다양한 형태의 사료로 조절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사료와 함께 채소를 포함한 사료를 주고, 다양한 먹이 형태(플레이크, 펠렛 등)를 혼합하여 제공합니다.
먹이는 하루 1~2회, 2~3분 내에 먹을 수 있는 양을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과식은 비만과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남은 먹이가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가끔씩 단식하는 날을 정하여 소화를 돕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균형 잡힌 먹이 급여는 시클리드의 성장과 색상 발현,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다양한 먹이를 적절하게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수명과 건강 관리
시클리드는 적절한 환경과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평균 5~15년까지 살 수 있는 비교적 장수하는 어종입니다. 하지만 건강한 수명을 유지하려면 정기적인 관리와 질병 예방이 필수입니다. 시클리드는 깨끗한 물에서 더욱 건강하게 자라므로, 정기적인 수질 점검이 중요합니다. 주 1~2회 20~30% 정도의 물을 교체하여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농도를 낮춰야 합니다. 또한, 필터 청소와 수질 테스트를 통해 물의 pH, 경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수질이 불안정하면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므로, 항상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시클리드는 백점병, 곰팡이 감염, 기생충 감염 등의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물고기를 들일 때 반드시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며, 수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물고기가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몸에 흰 점, 점액 과다 분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격리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시판되는 약품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먼저 수질을 점검하고 스트레스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올바른 먹이 급여는 시클리드의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영양소가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다양한 먹이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과식은 비만과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1~2회 적절한 양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클리드는 스트레스에 민감합니다. 공격성이 강한 종과 함께 키우면 지속적인 싸움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며, 과밀한 환경도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은신처를 제공하고 종의 특성을 고려한 합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