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시스트루스(안시) 수질 관리 및 사육 환경
수조 환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기와 구조입니다. 안시는 바닥이나 벽면에 붙어서 생활하기 때문에 단면적이 넓은 어항이 좋습니다. 최소 30 큐브 이상의 수조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조 내부에는 반드시 유목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는 안시의 활동 공간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피난처 역할을 하고 약산성 수질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과 시스템은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안시는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왕성한 식욕과 많은 배설량을 보이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여과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외부 여과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여과재는 생물여과와 물리여과가 모두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합니다.
수질 관리는 안시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15-20% 정도의 환수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이때 바닥의 배설물도 함께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질 검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수치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조명은 너무 강하지 않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시는 야행성 물고기이기 때문에 강한 조명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광과 비슷한 주기로 12시간 정도의 조명을 제공하되, 조도는 중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바닥재는 가능한 한 고운 모래나 자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거친 바닥재는 안시의 수염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는 먹이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닥재의 깊이는 3-5cm 정도로 유지하여 유기물이 과도하게 쌓이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2. 먹이와 영양
안시는 기본적으로 잡식성이지만 초식성 먹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연 상태에서는 주로 조류와 바이오필름을 섭취합니다.
주요 먹이는 스피룰리나가 함유된 전용 웨이퍼나 펠렛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영양 보충을 위해 데친 뽕잎, 시금치, 애호박, 오이, 당근 등의 채소류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위 야채는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먹이는 하루 1-2회 정도 일정한 시간에 주도록 하며, 야행성 특성을 고려하여 조명을 끄기 직전에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2시간 정도가 지나면 남은 사료는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데, 이는 수질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단백질 섭취도 신경 써줘야 합니다. 과도한 동물성 사료 급여는 복수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체 식단의 약 80%는 식물성 먹이로, 20% 정도만 동물성 먹이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동물성 먹이로는 블러드웜, 다프니아, 튜비펙스 웜 등을 적절히 줄 수 있습니다.
안시의 발색을 더욱 노랗게 하기 위해서는 뽕잎을 주기적으로 급여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유목을 수조 내에 설치하면 자연스러운 섬유질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치어의 경우에는 부화 직후 난황을 가지고 있어 3-5일간은 먹이 급여가 필요 없으나, 이후에는 부화한 브라인슈림프나 침강성 사료를 줘야 합니다.
3. 번식과 치어 관리
안시의 번식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수컷 1마리와 암컷 2마리 이상의 트리오 구성이 이상적인 번식입니다. 성별은 외형적 특징으로 구별 가능합니다. 수컷은 주둥이 주변에 특징적인 수염이 발달하는 반면, 암컷은 수염이 없고 배가 둥글게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번식을 위해서는 최소 60리터 이상의 전용 수조가 필요하며, 수온은 23-27도, pH는 5.8-7.2 사이로 유지해 줍니다. 산란은 전용 산란상에서 이루어지며, 한 번의 산란에 30-100개 정도의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알은 노란색에서 주황색을 띱니다.
수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약 5일간 지느러미로 부채질을 하며 알을 보호합니다. 이 기간에는 수조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과도한 물갈이나 빈번한 관리는 피하도록 합니다. 부화 후 24-48시간 동안은 수컷이 치어를 계속 보호하다가, 이후 치어들이 먹이를 찾아 산란관을 떠나기 시작합니다.
치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일 대량의 환수가 필요하며, 75-80% 정도의 환수를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어용 수조는 약 38리터 정도가 적당하며, 성장 속도가 빠른 치어들은 따로 분리해서 키우도록 합니다. 이는 먹이 경쟁으로 인해 크기 차이가 더욱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치어들은 부화 후 4-6주 정도가 지나면 크기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이때 더 큰 치어들은 38리터 이상의 성장 수조로 옮겨줍니다. 평균 50-70마리의 치어가 한 번의 산란에서 나올 수 있으므로, 여러 개 사육 수조를 준비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