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리새우 수조 환경 만들기
체리새우는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도 키울 수 있지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건강하게 성장하고 번식할 수 있습니다. 물의 온도, pH, 여과 시스템, 바닥재, 수초 배치 등을 꼼꼼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체리새우는 작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10L~20L 정도의 작은 수조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마리를 키우거나 번식을 고려한다면 30L 이상의 크기를 추천합니다. 수조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수질 변화가 완만하게 이루어져 안정성이 높아지며, 체리새우가 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리새우는 수조 벽면과 바닥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으므로, 수조가 너무 좁거나 높기보다는 가로로 넓은 것이 좋습니다. 체리새우는 민물새우이지만, 수질 변화에 민감합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유지해야 합니다. 체리새우는 약산성에서 중성(pH 6.5~7.5)의 물을 선호합니다. 너무 산성이거나 알칼리성이면 탈피 과정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적정 수온은 22~26℃로, 이 범위를 유지하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수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냉각팬을 사용하고, 겨울철에는 히터를 설치하여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리새우는 약한 경도(4~8 dGH)의 물에서 잘 자랍니다. 칼슘이 부족하면 탈피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산호사나 칼슘 블록을 추가하면 도움이 됩니다. 수질 유지의 핵심은 정기적인 물갈이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20~30% 정도의 물을 교체하면 체리새우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체리새우는 바닥에서 유기물을 섭취하거나 탈피를 하기 때문에 바닥재 선택도 매우 중요합니다. 소일은 체리새우가 선호하는 약산성 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바닥재입니다. 바닥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가는 모래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분이 부족하므로, 수초를 심을 계획이라면 비료를 따로 추가해야 합니다. 자갈은 물이 빠르게 순환되어 오염이 덜 되지만, 유기물이 자갈 틈에 끼기 쉬워 관리가 어렵습니다. 바닥재는 새우가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고운 입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날카로운 재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리새우는 깨끗한 물을 선호하지만, 너무 강한 물살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과기를 선택할 때는 약한 물살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스펀지 여과기는 가장 추천되는 여과기입니다. 물살이 부드럽고, 여과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체리새우의 성장에 유리합니다. 걸이식 여과기는 물살을 조절할 수 있다면 사용 가능하지만, 흡입구에 새우가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반드시 스펀지를 덮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외부 여과기는 수질을 유지하기에 좋지만, 수류가 강할 수 있어 물살 조절이 필요합니다. 새우 수조에서 여과기는 단순한 정수 기능뿐만 아니라, 유익한 박테리아가 서식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필터를 청소할 때는 수돗물이 아니라 수조의 물을 사용하여 유익균이 죽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체리새우는 자연에서 수초나 돌 틈에 숨어서 생활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수조에서도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주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체리새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수초는 자바 모스, 위핑 모스와 같은 모스류입니다. 새우들이 숨어서 쉬거나 탈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자연적으로 미세한 먹이를 생성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부세와 나나는 뿌리가 단단하고 관리가 쉬워 체리새우 수조에 잘 어울립니다. 유목과 돌은 체리새우들이 숨을 수 있는 은신처가 됩니다. 수초가 있으면 체리새우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속 질소순환을 도와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환수는 일주일에 한 번, 전체 수조 물의 20~30%를 교체합니다.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염소 제거제를 넣거나 하루 이상 받아둔 뒤 사용합니다. 갑작스러운 수온 변화는 새우에게 치명적이므로, 새 물을 넣을 때는 기존 수온과 비슷하게 맞춰야 합니다.
2. 먹이와 탈피를 돕는 영양 보충
체리새우는 잡식성으로, 자연에서는 이끼, 부유 생물, 유기물 등을 섭취하며 살아갑니다. 수조 환경에서도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어야 색이 선명해지고 활발하게 활동하며, 원활한 탈피와 번식이 가능합니다. 체리새우의 먹이는 크게 주식, 보조식, 단백질 보충식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균형 잡힌 급여가 중요합니다. 먼저 체리새우의 주식으로는 전용 사료와 자연 먹이가 있습니다.
- 새우 전용 사료 : 시중에서 판매하는 체리새우용 사료는 단백질과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 유지에 적합합니다.
- 플랑크톤과 미세 유기물 : 체리새우는 수조 내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미세한 유기물을 섭취하기도 합니다. 수조 내 이끼나 생물막(Biofilm)은 체리새우에게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 됩니다.
- 스피룰리나 함유 사료 : 스피룰리나는 초록색 미세조류로, 면역력을 높이고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줍니다.
다음으로 보조식은 채소와 자연식품이 있습니다. 체리새우의 건강을 위해 신선한 채소를 보조식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시금치 : 칼슘이 풍부하여 탈피를 돕고, 성장과 번식에 도움이 됩니다. 반드시 데친 후 식혀서 급여해야 합니다.
- 호박 : 부드럽고 먹기 쉬워 체리새우가 좋아하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
- 당근 :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붉은색 발색을 도와줍니다.
- 오이 : 수분이 많아 소화에 좋지만, 너무 많이 주면 수질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채소는 끓는 물에 10~15초 정도 데친 후 급여해야 하며, 24시간 이내에 남은 채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단백질 공급은 번식과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체리새우는 초식 성향이 강하지만, 탈피와 번식을 위해 일정량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 냉동 브라인쉬림프 : 새우 치어와 성체 모두에게 좋은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 피쉬 푸드(물고기 사료) : 일부 물고기용 사료에는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보조식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 새우 가루(크릴, 오징어 가루 포함) : 고단백 보충제로, 번식기 암컷과 성장기 새우에게 적당합니다.
그러나 단백질 함량이 높은 먹이는 과하게 주면 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1~2회 정도 소량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체리새우는 하루 종일 바닥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먹이 공급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먹이는 하루 한 번, 새우들이 2~3시간 내에 먹을 수 있는 양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가 남으면 부패하여 수질을 악화시키므로, 6시간 이내에 먹지 않은 먹이는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채소류는 24시간 안에 제거하고, 단백질 사료는 소량씩 급여하여 남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새우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먹이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체리새우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색이 선명하다면 적절한 영양을 공급받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색이 흐려지거나 움직임이 둔해진다면 영양 부족 또는 과잉 급여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체리새우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번 탈피를 합니다. 탈피가 원활하지 않으면 껍질이 벗겨지지 않거나, 심한 경우 폐사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탈피를 위해 칼슘 보충은 필수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새우용 칼슘 블록을 수조에 넣어주면 좋습니다. 계란 껍데기는 자연적인 칼슘 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깨끗이 세척하여 건조 후 사용해야 합니다. 산호사를 바닥재로 소량 추가하면 pH 안정과 함께 칼슘 보충 효과가 있습니다. 칼슘이 충분하면 새우가 탈피 후 빠르게 단단한 껍질을 형성할 수 있어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3. 번식과 건강 관리
체리새우는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면 비교적 쉽게 번식하는 열대새우입니다. 체리새우는 특별한 번식 조건이 필요하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번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깨끗한 수질과 충분한 먹이 공급이 이루어져야 암컷이 안정적으로 알을 품고 치새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암컷은 수컷보다 크고 몸이 둥글며, 배 부분이 더 넓습니다. 또한, 알을 품기 전에는 등 쪽에 작은 알집(새우 안쪽에 보이는 노란색이나 초록색 부분)이 보일 수 있습니다. 암컷이 탈피한 후 특정 페로몬을 방출하면 수컷이 이를 감지하고 짝짓기를 시도합니다. 짝짓기가 성공하면 암컷은 배 아래쪽에 20~40개의 알을 품으며, 약 3~4주 동안 알을 보호합니다. 이 기간 동안 암컷은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자주 몸을 흔들어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합니다. 알이 부화하면 작은 투명한 치새우가 태어나며, 바로 바닥이나 수초 주변에 숨어 생활합니다. 부화한 치새우는 성체와 달리 매우 작고 연약하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새우는 작은 틈이나 수초 사이에서 안전하게 자라야 하므로, 자바 모스나 부세 같은 수초를 풍부하게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새우는 미세한 유기물과 플랑크톤을 먹으며 자랍니다. 특별한 먹이를 줄 필요는 없지만, 스피룰리나 분말, 미세한 분말 사료, 삶아서 으깬 채소 등을 소량 공급하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강한 여과기의 물살은 치새우를 빨아들일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펀지 여과기를 사용하거나, 기존 여과기 흡입구에 스펀지를 씌워 보호해야 합니다. 치새우는 성장하면서 점차 붉은색을 띠며, 약 2~3개월 후 성체 크기인 1.5~2cm에 도달하여 번식이 가능해집니다.
체리새우는 상대적으로 질병에 강한 편이지만, 환경이 나빠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건강한 체리새우를 키우기 위해서는 수질 관리, 영양 공급, 탈피 관리가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20~30%씩 물을 교체하면 수질이 안정됩니다. 체리새우는 암모니아와 아질산에 매우 민감하므로, 여과 시스템을 충분히 가동하고 과밀 사육을 피해야 합니다.
건강한 탈피를 위해 산호사, 계란 껍데기, 칼슘 블록을 사용해 칼슘을 보충해 줍니다. 이는 탈피 후 단단한 껍질을 빠르게 형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탈피 직후에는 몸이 매우 연약하므로, 수초와 은신처를 충분히 배치해야 다른 새우나 물고기에게 공격을 당하지 않습니다. 수온이 급격히 변하면 탈피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물갈이할 때 수온 차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체리새우가 걷는 질병 중에는 탈피 불량이 있습니다. 새우가 탈피 도중 껍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현상으로, 주로 칼슘 부족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합니다. 칼슘을 충분히 보충하고,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곰팡이 감염은 몸에 하얀 솜 같은 곰팡이가 생기는 질병으로, 주로 수질 악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환수를 자주 하고, 감염된 개체를 격리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만약 체리새우의 몸에 작고 가느다란 기생충이 붙어 있으면 기생충 감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감염된 개체를 격리하고 소금물에 새우를 짧게 담그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체리새우는 비교적 온순한 생물이므로, 공격적인 물고기와 함께 키우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새우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온순한 어종과 합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하는 물고기로는 네온테트라, 라스보라 등 작은 어류, 코리도라스, 오토싱이 있습니다. 피해야 할 생물로는 베타, 구피, 엔젤피쉬, 시클리드류가 있습니다. 체리새우의 번식을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깨끗한 환경, 충분한 먹이, 은신처 마련이 필수입니다. 치새우가 부화한 후에는 적절한 먹이 공급과 필터 보호에 신경 써야 하며, 건강한 성장을 위해 칼슘 보충, 탈피 관리, 수질 유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합사 생물을 신중히 선택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면 체리새우를 더욱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