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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로즈헤어 : 수명/먹이/키울 때 주의사항

by lovelyshop 2025. 2. 13.

칠레 로즈헤어 타란툴라는 온순한 성격과 긴 수명을 자랑하며 탈피 시에는 안정된 환경이 중요합니다. 수명과 먹이, 키울 때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칠레 로즈헤어 수명과 탈피 시 주의점

칠레 로즈헤어 타란툴라는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는 타란툴라로, 성격이 매우 온순하고 예측 가능한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적합한 반려 절지동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몸 전체에 은은한 장밋빛이 감도는 갈색 또는 붉은빛을 띠며, 이는 관상용으로도 큰 매력을 줍니다. 어린 개체일수록 색상이 연하지만 탈피를 거치며 색이 선명해지며 외형이 점점 뚜렷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개체마다 약간씩 색상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성격 역시 전반적으로는 온순하지만 개체별로 성격도 다를 수 있습니다. 공격성이 거의 없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방어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손으로 자주 만지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칠레 로즈헤어는 수명이 매우 긴 종으로도 유명합니다. 암컷은 15~20년, 때에 따라 20년 이상 살기도 하며, 수컷은 일반적으로 4~6년 정도의 수명을 가집니다. 성장 속도는 비교적 느린 편이며, 유체에서 성체가 되기까지 약 3~5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탈피는 성장 단계에 따라 빈도가 달라지며, 어린 시기에는 자주 탈피하지만 성체가 되면 1~2년에 한 번 정도로 줄어듭니다. 탈피 전에는 먹이를 거부하고 몸의 움직임이 느려질 수 있으며 이때는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피가 끝난 후에는 외골격이 단단해질 때까지 며칠 정도는 먹이를 주지 않고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주요 먹이 및 빈도

칠레 로즈헤어는 다른 타란툴라들에 비해 먹이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자연에서도 먹이를 자주 사냥하지 않고 긴 기간 동안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사육 환경에서도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먹이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먹이로는 귀뚜라미와 두바이 로치가 있으며, 귀뚜라미는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고 두바이 로치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좋은 선택입니다. 밀웜이나 슈퍼웜도 줄 수 있지만 키틴질이 많아 주식보다는 간식용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에서처럼 작은 곤충도 섭취할 수 있지만 위생 문제로 인해 인공 사육 환경에서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먹이 주는 빈도는 개체의 성장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체는 보통 2~3주에 한 번 정도 먹이를 주고, 아성체는 1~2주, 유체는 3~5일 간격으로 소량씩 급여합니다. 타란툴라는 기본적으로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먹이를 주면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몇 주 또는 몇 달간 먹지 않아도 생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시적인 절식 상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먹이를 넣은 후 24시간 내에 먹지 않으면 먹이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아 있는 곤충이 계속 돌아다니면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하고 특히 탈피 중일 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탈피 후 약 일주일 동안은 먹이를 주지 않고 몸이 완전히 회복된 후 천천히 다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키울 때 주의사항

칠레 로즈헤어는 활발히 움직이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높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가로·세로·높이 각각 약 30cm 정도의 테라리움이면 충분합니다. 바닥재는 코코피트나 이탄토, 버미큘라이트를 5~10cm 정도 두께로 깔아줍니다. 바닥을 파는 습성이 있으므로 너무 얇게 깔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타란툴라는 은신처를 좋아하므로 나무껍질, 코코넛 껍질 등으로 어두운 공간을 만들어서 안정감을 주도록 합니다. 타란툴라는 직접 물을 마시진 않지만 습도 유지를 위해 작은 물그릇을 두는 것이 필수이며 테라리움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온도는 22~28℃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겨울철에는 18℃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히팅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는 50~60% 수준을 유지하되 너무 습하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적당히 분무하거나 물그릇을 활용해 조절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햇빛은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고 어둡고 조용한 장소에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배가 쭈글쭈글해지거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경우는 탈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물그릇을 항상 채워두고 바닥재가 너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 줘야 합니다. 타란툴라는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복부가 파열되거나 다리가 부러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너무 높은 테라리움은 피하고 부드러운 바닥재를 넉넉하게 깔아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불필요하게 만지거나 자주 이동시키는 것은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탈피 직후에는 외골격이 아직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 건드리지 말고 조용히 쉬게 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