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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리키 : 성격/먹이/교감

by lovelyshop 2025. 5. 23.

뉴질랜드 출신의 명랑한 앵무새인 카카리키는 초보자도 키우기 좋은 반려새입니다. 성격과 외모, 먹이부터 교감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카카리키 성격과 외모

카카리키는 뉴질랜드가 원산지인 중소형 앵무새로 밝은 초록색 깃털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카카리키라는 이름 자체가 마오리어로 초록색을 의미할 만큼 그 깃털은 생생합니다. 크기가 약 27cm 전후로 앵무새 중에서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중간 사이즈이며 머리 부분에 붉은 반점이 있는 붉은 이마, 노란 반점이 있는 노란 이마 등 몇 가지 아종으로 나뉩니다. 생김새는 날렵하고 꼬리가 길며 부리는 작고 단단해 먹이를 잘 쪼아 먹을 수 있습니다. 성격적으로는 매우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사회성이 뛰어난 새입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고 케이지 안에서도 이리저리 날아다니거나 매달려 노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 손에 쉽게 올라타는 성격을 가진 경우도 많아 반려 조류로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새 중에서도 특히 활동량이 많은 종이기 때문에, 좁은 케이지보다는 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며, 주기적인 비행시간이 건강과 정서에 중요합니다. 카카리키는 일반적인 앵무새보다 소리가 작고 조용한 편이지만 활동량이 많고 지능이 높아 지루함을 느끼면 주인의 주의를 끌기 위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부수거나 날갯짓을 과하게 하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따라서 이 새를 키우려면 단순히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데려와서는 안 됩니다. 그 특성과 에너지를 이해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다른 앵무새에 비해 사람과의 교감 능력도 뛰어난 편입니다. 관상용이 아닌 동물과 교감을 원하는 사람이 키우면 아주 좋습니다. 이름을 부르면 반응을 보이거나 손에서 간식을 받아먹기도 하며 일정 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면 주인을 인식하고 따라다니는 애정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처음 키우기 시작할 때 자주 말 걸어주고 손을 내밀어주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그런 과정이 쌓이면 카카리키는 진정한 반려동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환경과 먹이

카카리키는 활동량이 많은 새이기 때문에 키우기 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생활공간입니다. 일반적인 작은 새장은 카카리키에게는 너무 좁을 수 있어요. 이 새는 좌우로 활발히 움직이고 짧게나마 날기 때문에 가로 폭이 넓은 새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적인 환경은 플라이트 케이지 또는 실내 날 수 있는 공간(플라이트 룸)입니다. 좁은 공간에 장시간 가두면 스트레스를 받아 깃털을 뽑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해요. 카카리키는 날개 힘이 강하고 민첩해서 문을 열거나 탈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케이지의 문은 안전하게 잠기는 구조여야 합니다. 바닥에는 나무 칩이나 종이 베딩을 깔고, 케이지 안에는 여러 개의 횃대, 다양한 장난감, 씹을 수 있는 천연 나무 등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장난감을 자주 교체해 주는 것도 지루함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정기적인 목욕도 필요해요. 카카리키는 물놀이를 좋아해 얕은 접시에 물을 담아두면 스스로 깃털을 정리합니다. 먹이도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은 앵무새 전용 펠렛이나 씨앗 혼합 사료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매일 제공해야 합니다. 카카리키가 좋아하는 먹이에는 청경채, 당근, 브로콜리, 사과, 바나나, 오이, 고구마, 삶은 달걀노른자 등이 있습니다. 단, 초콜릿, 아보카도, 양파, 카페인, 알코올은 새에게 독성이 있으니 절대 먹이면 안 됩니다. 깨끗한 물은 매일 갈아주고 먹이 그릇과 물그릇도 정기적으로 소독해 주는 것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카카리키는 씹는 습성이 있어 플라스틱 그릇보다는 세라믹이나 금속 재질이 안전합니다. 또한 먹이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햇볕입니다. 사람도 햇빛을 봐야 비타민 D가 합성되듯이 실내 조류도 일정 시간 자외선을 쬐어야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창문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거나 새 전용 UV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사회성, 훈련, 교감 방법

카카리키는 사회성이 매우 뛰어난 앵무새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보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며 사람과도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새입니다. 하지만 이 유대감은 단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교감과 반복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서서히 형성됩니다. 카카리키를 처음 데려왔을 때는 낯선 환경과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친해져야 합니다. 갑자기 손을 들이대거나 큰 소리를 내기보다는 조용히 다가가 말을 걸거나, 좋아하는 간식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다가오게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훈련은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인 훈련으로는 손 타기와 호명 반응 훈련이 있습니다. 손 타기 훈련은 새가 두려워하지 않도록 매일 같은 시간, 같은 방식으로 손을 내밀어주고 스스로 올라오게 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올라오면 보상을 주고 실패하더라도 억지로 손에 올리려 하지 말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름을 부르면 반응하게 하는 훈련도 반복해서 익숙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런 소통 훈련은 사람과 새 사이의 유대감을 깊게 만듭니다. 또한 카카리키는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어 장난감이나 퍼즐 피더(먹이를 숨겨두는 장치) 등을 이용한 인지적 자극도 매우 좋아합니다. 단순한 장난감보다 도전 과제가 있는 활동을 즐기기 때문에, 일정한 패턴 없이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활동은 지루함을 줄이고 문제행동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지루함은 깃털 뽑기, 큰 소리 지르기, 파괴적 행동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예방해야 합니다. 카카리키는 다른 새들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지만, 개체별 성격 차이가 존재하므로 새끼 때부터 함께 자란 경우가 아니라면 갑자기 두 마리를 같은 공간에 넣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새끼 때부터 사람 손에 자란 경우 사람을 새 친구처럼 인식하며 애정 표현을 하기도 하고 주인이 방에 들어오면 날아와 어깨에 앉는 등 매우 친근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